여행의 피로함을 풀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애용하는 방법은 역시 마사지.

마닐라에서도 마사지를 받기 위해
이곳 저곳 물색을 하던 중,
사우나+마사지를 같이 할 수 있는 곳이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해서
찾아가보기로 했다.

마닐라 파사이에 위치한 곳.

코아스파는 몇가지 독특한 점이 있다.

한인이 운영한다.

마닐라엔 한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다.
사우나와 마사지, 식당까지 같이 운영됨.

그리고 남성전용이다.

왜 여탕이 없는진 모르겠으나,
마닐라의 특성상 여성여행자보단
남성여행자, 남성출장객이 대부분이라서
아마 타겟층이 그렇게 설정된 듯 하다.

‘세신서비스’가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특이한 포인트다.
때밀이가 아님. 몸을 씻겨줌.
심지어 여자가..!!!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
어떤건지 정말 궁금해서 찾아가봤음.

▲ 야밤에 찾아간 코아스파

호텔에서 저녁에 찾아갔다.
호주 여행을 마치고 온 내 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밤이라 사진이 안보이죠?
그래서 밝은 사진 가져옴.

낮에 보면 이렇게 생긴 건물이다.
한국어로 비원이라고 써져있는 곳.

잘 찾아왔다면,
스파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난 밤에 혼자 걸어왔는데,
야밤에 마닐라는 살벌한 곳이 많다.

나처럼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야밤엔 택시를 타는게 좋다.

▲ 코아스파 입구

코아스파에 도착!
안으로 들어갔다.

▲ 코아스파 입구

들어가면 요렇게 된 카운터가 보인다.

이 날 손님이 나 혼자라서,
진짜 엄청 조용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가격표

코아스파 가격표다.

사우나+마사지(세신포함)
A코스를 가장 많이 한다.

가격은 790페소 = 약 18,000원

금액도 A가 훨씬 합리적이다.

금액을 지불하면,
왼편에 있는 탈의실로 간다.

▲ 탈의실

한국의 사우나와 다르지 않다.
여기서 탈의를 하고 사우나로 감.

한국의 사우나와 같은 시스템이니,
훌렁 벗고 사우나로 가면 된다.

▲ 사우나 내부

한국의 목욕탕과 똑같이 생겼음.
빼박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한국이여 마닐라여!!

시원~하게 목욕하고 사우나하는 거 까진
똑같습니다.

이 다음부터가 조금 특이.

약간 야함 주의!!

여기부터는 본인이 직접 경험한독특한 세신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누군가에겐 불편할 수 있으니,성(性)적인 썰을 싫어하신면요기까지만 보고 가시면 됩니다.

사우나를 하고 탕도 느긋하게 즐기다
좌식 샤워대 (때미는 곳) 자리로 가면,

유리문 너머로 ‘여자 직원’들이 있다.

벌거벗고 있는 내가 그 쪽으로 가면,
여직원이 들어와서
‘바디 워시??’라고 묻는다.

알고 갔지만, 좀 움찔하고 놀랬다.
알몸인데 여자라니…

OK라고 하면 여직원이 와서
앉혀놓고 씻겨주기(?) 시작한다.

샴푸도 해주고, 바디워시로 거품을내서
온몸 구석구석을 닦아준다.

약간 그런 느낌이다.
거동 불편하신 분들을 병원에서
앉혀서 몸 닦아주는 그런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이게 절대 퇴폐는 아니다.
동남아 마닐라 하면,
온갖 퇴폐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텐데,

여직원들은 위아래 옷도 다 입고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구석구석 씻기더라도
중요부위(?)는 교묘히 피해서 닦아준다.

절대 너님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것은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하지만………

벌거벗은 상태에서,
여자가 미끈미끈한 바디워시로
몸을 문질문질하면서 닦아준다면…

솔직히 남자라면,
대부분은 반응(?)이 올 수 밖에 없다.

이건 진짜 어쩔 수가 없다.
애국가를 부르고 엄마 생각도 해보고..

그래도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스런 현상이고,
여자 직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어쨋든 그렇게 수줍은 세신을 마치면,
타월로 몸을 닦고 마사지하는 곳으로 간다.

세신을 해준 아가씨가 왠 종이 한장을 주는데,
‘팁 종이’다.

얼마를 팁으로 줄지 쓰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면 된다.
나중에 나갈 때 팁을 한번에 계산하는 시스템.

그리고선, 공용 공간이 있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같은 곳도 있는데
밥을 먹든 쉬든 하다가 마사지를 받으면 된다.

난 바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커튼이 쳐진 마사지실이 따로 있고,
마사지는 시원하고 좋았음.

시원하게 마사지 받고 한숨자도 되고,
편하게 쉬다가 나가면 된다.

마사지 끝나고도 마찬가지로 팁 종이를 받는다.
얼마의 팁을 줄지 써서 주면 된다.

사우나와 마사지를 모두 마치고 옷을 입고,
카운터에서 최종적으로 팁을 계산하고 나가면 됨.

코아스파!

상당히 독특하고 매력적이었다.

사실 굳~이 세신을 해야하나는 좀 의문이지만.

사우나에 서비스 개념으로 포함되어 있고
누군가가 내 몸을 닦아준다는 묘한(?) 서비스는
호기심을 자극할 뿐더러,
나름의 세심한 바디케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독특하면서도 한번은 체험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

한국의 때밀이 세신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더라도
여자 세신사가 남자 몸을 닦아준다는게
좀 이상해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일본도 남탕에 여자세신사가 있으니,
아 이런것도 있겠구나~
정도로 보면 될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사우나와 마사지 저렴하면서도
시원하게 클리어할 수 있었던 코아스파.

좋았습니다~ 엄지 척!